
잠실데이트 첫 번째 코스, 석촌호수 산책
아침에 출발한 날이었는데 바람은 시원하고 해는 뜨거웠다. 그래서 걷기 딱 좋은 기분을 놓치지 않으려 잠시 멈춰섰고, 그 순간부터 석촌호수의 물결 소리에 마음이 가라앉았다.
잠실역에서 내려 5번 출구를 나서면 바로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도보 코스가 시작된다. 이 길은 한적하면서도 사람들로 북적하는 거리를 피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걷는 동안 주변에는 가벼운 상쾌한 기분이 흐르고, 물 위에 반사되는 빛들이 마치 작은 별처럼 느껴졌다. 친구와 함께 걷다 보면 서로의 눈빛 속에서 이야기거리가 늘어났다.
조금 더 길게 걸었을 때는 호수 가장자리에는 벤치가 있어 잠시 쉬며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물결의 잔잔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 편의 시처럼 느껴졌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잠실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며 하루를 정리했다. 그날 밤, 나는 호수 위에 비친 별빛이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호수미 1호점, 석촌호수를 바라보는 카페
산책을 마치고 나서 바로 다음 목적지는 호수미 1호점이었다. 잠실역에서 도보로 약 몇 분 거리라서 걷기도 편하고, 내부 분위기가 매우 아늑했다.
이곳은 층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외부와 연결된 느낌을 주고, 두 번째 층의 전시 공간에서는 조용히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카페에서 주문한 차는 향긋하고 부드러웠다. 그때 물결 소리처럼 잔잔한 음악이 배경에 흐르면서 한층 더 편안함을 느꼈다.
전시 공간에서는 다양한 현대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조차도 예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석촌호수의 단풍이 멋진 배경이었다.
카페를 떠나기 전에 꼭 한 번 더 바라보며 차가운 물결과 따뜻한 커피향을 동시에 느꼈다. 그 순간은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했다.
겟썸커피 LMoA, 호수 위의 달콤함
그 다음으로 가게 된 곳은 겟썸커피 LMoA였다. 롯데타워 에비뉴엘 6층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매우 뛰어났다.
입구를 나서면 바로 커피와 디저트가 향긋하게 퍼져나간다. 이곳은 특히 봄과 가을마다 변하는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카페 내부는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그 속에서 마신 커피 한 잔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다. 바깥 창문으로 보이는 호수와 빌딩 사이의 경관이 정말 멋졌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디저트였다. 부드러운 케이크 한 조각과 따뜻한 커피가 어우러져 마치 작은 축제 같은 기분을 주었다.
카페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호수를 바라보았다. 그때의 풍경은 아직도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이곳이 잠실데이트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한다.
놉스 잠실점,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와인
산책과 카페를 마친 뒤에는 육식 위주의 한 끼가 필요했다. 그래서 놉스 잠실점을 찾았다. 이곳은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레스토랑 내부는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었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식전빵과 버터가 제공되었는데 그 맛이 정말 은은했다.
메뉴판을 보며 선택지를 고르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커졌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코스를 주문했고, 함께 즐길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구워졌고, 육즙이 풍부했다. 기버터가 흘러내리며 고소한 향을 더해 주었다. 한입 베면 입 안에서 모든 감각이 폭발한다.
마지막으로 와인 한 잔과 함께 식사를 마무리하며 잠실데이트의 여운이 남았다. 이곳은 스테이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유토피베이커리 팝업, 맛있는 빵지순례
맛을 더해줄 마지막 코스는 잠실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유토피베이커리였다. 이곳은 마늘빵 전문으로 유명하며, 바삭하고 촉촉한 두 가지 스타일의 빵을 제공한다.
바삭갈릭브레드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갈릭소스가 입안 가득 퍼진다. 이 빵을 한입 베면 즉시 마늘 향이 감돌아 기분 좋은 충격을 준다.
촉촉갈릭브레드는 그 이름처럼 촉촉함이 돋보인다. 겉은 살짝 바삭하지만 내부는 따뜻하고 부드러워 입 안에서 두 가지 식감이 동시에 즐거움을 주었다.
팝업 공간에서는 신선한 빵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고, 포장용 세트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맛뿐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함께했다는 점이다.
잠실데이트를 마무리하며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며 서로의 취향을 이야기했는데, 그 순간이 가장 소중하게 느껴졌다. 빵과 커피가 어우러진 이곳은 언제든 다시 방문하고 싶다.
롯데백화점 팝업에서 즐기는 쇼핑 데이트
마지막으로 롯데백화점을 탐방했다. 백화점 내부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이 가득해 잠실데이트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시켜 주었다.
여기서는 유토피베이커리 외에도 여러 식품, 패션 아이템 등이 매력적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쇼핑을 하며 서로를 위한 선물도 고르기에 좋았다.
주차비는 최초 30분에 천원이며 이후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구매 금액에 따라 주차 시간을 늘려주는 혜택이 있어 편리했다.
백화점 내부를 둘러보며 잠실데이트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각 코스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모든 순간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하철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 하루 동안 함께한 기억들이 가득했다. 잠실데이트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