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카페를 찾아서
공주에 가면 꼭 들려야 할 곳이 바로 카페입니다.
도심의 바쁜 거리와 달리 한옥과 구옥을 재해석한 공간들이 늘어선 그곳은 마치 시간여행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여러 공주카페를 둘러보며, 각각이 가진 독특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공주카페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면 바로 고즈넉한 마당과 창밖 풍경을 연상시키죠.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베이커리 밤마을: 한옥에 담긴 달콤함
먼저 방문한 곳은 베이커리 밤마을입니다. 5년 전보다 훨씬 커진 건축물에서부터 인상적이었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평일엔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음을 느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에끌레어, 치즈타르트는 물론 밤팡도르와 밤의여왕까지 다양합니다.
대표 메뉴인 밤마을파이는 수제밤앙금과 통밤이 가득 차 있어서 한입 먹으면 고소함에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또한 수제 초콜릿, 마카롱, 젤라또 등도 판매되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체스넛프렌즈와 소솜: 밤디저트 세대
다음으로는 체스넛프렌즈를 방문했습니다. 국립공주 사대부설고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2층 한옥 건물에서 왕밤빵을 맛보았죠.
왕밤빵은 밤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시각적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입안에서 부드러운 빵 속 앙금이 퍼지는 순간, 고소한 밤향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다음으로 소솜에서는 반죽헌 목조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한옥 공간을 경험했습니다.
보늬밤 크림라떼는 커피 없이 순수한 밤 맛에 집중하도록 설계돼 있어, 우유와 크림 위의 보늬밤이 입안에서 풍미를 완성합니다.
바므: 깊은 밤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바므를 찾았습니다. 공주 밤을 활용한 독창적인 아이스크림이 유명하죠.
바무의 대표 메뉴인 밤 아이스크림은 가공된 밤퓨레가 주 재료로, 인위적 단맛 없이 자연스러운 고소함을 선사합니다.
첫 숟갈에 느껴지는 깊고 진한 풍미는 마치 공주 알밤이 직접 으깬 듯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의 부드럽고 쫀득한 질감은 입 안에서 즐거운 감촉을 남겼습니다.
공주 한옥 카페 베스트 3: 루치아의 뜰, 낙낙, 송원
다음으로는 가장 공주다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세 곳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루치아의 뜰입니다.
새파란 철문을 넘어 들어서는 순간 과거로 시간여행한 듯한 기분이 들었고, 한옥 마루와 정원이 눈부셨습니다.
다락방 자리에서 즐기는 밀크티와 밤 파운드는 커플이나 모녀 여행에 안성맞춤입니다.
두 번째는 낙낙으로 제민천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와 지붕이 돋보이는 구옥을 개조한 카페라서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밤 티라미슈가 특히 유명하며,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밤의 진한 맛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송원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1층과 따뜻한 두 번째 층이 특징입니다.
마무리: 공주카페에서 느낀 여유와 맛
공주의 카페들은 한옥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 주어 방문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베이커리 밤마을과 체스넛프렌즈, 소솜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주 알밤을 해석해 맛과 향을 선보입니다.
바므의 깊은 아이스크림까지, 한 끼를 넘어 디저트 하나하나가 여행에 색다른 풍미를 더했습니다.
루치아의 뜰, 낙낙, 송원 등 세 곳은 분위기와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주카페는 단순한 커피 한 잔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여행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